골다공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1. 골다공증의 위험성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서 조그만 자극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3분의 1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골다공증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 증상이 없어서 발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지는데, 골다공증 대퇴 골절 후 약 50%의 환자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며, 1년 내 사망률도 약 20%에 이릅니다. 여성이 골다공증 대퇴 골절로 사망할 확률은 2.8%로 유방암 사망률과 동일한 수준이자, 자궁내막암으로 인한 사망률보다는 4배가 높습니다.

2. 골다공증 진단

우리나라 보험 급여기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20대 골밀도 기준으로 2.5 표준편차 이상 감소하면 골다공증으로 봅니다. 하지만 같은 골밀도 수치라도 50세 여성보다 70세 여성의 골절 위험도는 크게 높아집니다. 이 사실은 뼈의 양뿐만 아니라 연령에 따라 떨어진 뼈의 질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아쉽게도 뼈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현재는 뼈의 양을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골밀도 수치만 아니라 환자의 연령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검사방법은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한 골밀도의 측정이 가장 표준적인 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 시 기기마다 측정오차(평균 2~2.5%)가 발생하므로, 가급적 같은 기계에서 나온 검사 결과를 비교해 진단받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3. 골다공증 치료법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취약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여성들이 경험하는 것이 많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법은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호르몬 치료

폐경 초기의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여성이 아닌 일반 여성에게도 여성호르몬 치료는 골밀도 증가와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70대 이후에 주로 문제가 되는 비 척추골절의 위험이 높은 경우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이나 최근 국내에도 사용할 수 있는 ‘데노수 맙’(Denosumab)의 사용도 권장합니다. 단, 데노수맙은 6개월에 1회 주사로 편리하고 지속해서 골밀도가 호전되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은 국내 보험급여 기준이 제한적이어서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뼈의 손실을 감소시키고 뼈 형성을 촉진합니다. ‘세리보’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유사한 작용을 하며,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됩니다. PTH(파라티 로이드 호르몬)는 중증의 골다공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로 사용됩니다. 뼈 형성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충 요법

의학적 치료와 함께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칼슘은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음식물을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필요에 따라 칼슘 보충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와 뼈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거나 부족한 경우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어류, 계란 노른자, 녹색 잎채소 등이 좋은 영양원이 되어줍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촉진하니, 골다공증이 우려된다면 평소의 음료 및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중력에 저항하는 운동은 노화에 따른 뼈 손실을 낮추고 근육 강화와 균형감각을 개선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도 함께 낮춰줍니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량 운동과 함께 몸무게를 싣는 운동, 중량 트레이닝, 걷기, 조깅, 춤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을 잃어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향상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의사의 지침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일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골다공증이 염려된다면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 안이나 작업장 바닥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의 바닥재로 교체하고,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조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나 보충 요법을 통해서 골밀도의 감소 속도를 늦추고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방법과 여러 가지 치료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주사 요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12.23 - [건강] - 골다공증 발생원인 - 소리없는 뼈도둑